구글 창업자, 우주탐사 도전…영화 '아바타' 감독 투자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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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들이 사이버 공간에 이어 우주공간 정복에 도전장을 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회장은 우주 탐사와 더불어 소행성으로부터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사를 설립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주탐사 및 광물 채취가 '글로벌 생산량'을 수조 달러 늘려줄 것" 이라며 "사업 내용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출범은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가까운 소행성으로부터 광물을 채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달 초 NASA(미 항공우주국)는 보고서를 통해 약 2조9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우주선을 발사해 직경 7m, 중량 500t의 소행성을 찾은 후 탐사와 광물 채취를 위해 달 궤도로 끌고올 계획을 발표했다. NASA는 무인 우주선의 비행 기간은 6~10년이고 2025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지와 슈미트 외에 전 NASA(미 항공우주국) 화성탐사 책임자였던 에릭 앤더슨과 민간 우주여행 사업가인 피터 다이아먼디스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미국 대선후보였던 로스 페로의 아들 로스 페로 2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던 억만장자로 두 차례 우주여행을 한 찰스 시모니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카메론이 2009년 감독한 과학공상 영화 아바타는 외계 행성으로 부터 광물을 채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지난달 소형 잠수정을 타고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2025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소행성에 보내는 계획을 언급한바 있다. NASA는 '오시리스-렉스' 이름의 무인 우주선을 2016년 소행성에 쏘아올려 2023년까지 소행성의 일부분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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