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자전거'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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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AS 불편한 기획상품"
이마트 "부품·품질 문제없어"
이마트 "부품·품질 문제없어"
이마트의 ‘반값 자전거’를 둘러싸고 자전거업계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자전거 업체들은 반값 자전거의 품질과 부품 조달 방식을 문제삼고,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전국 141개 매장에서 접이식 자전거(20인치·사진)를 9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 업체들이 17만~20만원에 팔고 있는 제품을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셈.
반값 자전거가 나오자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 기존 자전거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0~40%가량 떨어진 것. 어린이날 등을 맞아 이마트가 물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주변 대리점의 판매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자전거 업체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업계관계자는 “이마트의 반값 자전거는 장기 판매가 목적이 아닌 기획상품이기 때문에 부품이 대량 수급되지 않는다”며 “부품이 안정적으로 조달되지 않아 고객들은 AS를 받는 데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살 수 있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품질 논란도 붉어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제품이기 때문에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품은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부품들도 더 조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품질 논란에 대해서는 “품질 검사 기준을 통과했으며 아직 품질 문제가 크게 불거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기 때문에 국내 자전거 업체들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전국 141개 매장에서 접이식 자전거(20인치·사진)를 9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 업체들이 17만~20만원에 팔고 있는 제품을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셈.
반값 자전거가 나오자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 기존 자전거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0~40%가량 떨어진 것. 어린이날 등을 맞아 이마트가 물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주변 대리점의 판매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자전거 업체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업계관계자는 “이마트의 반값 자전거는 장기 판매가 목적이 아닌 기획상품이기 때문에 부품이 대량 수급되지 않는다”며 “부품이 안정적으로 조달되지 않아 고객들은 AS를 받는 데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살 수 있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품질 논란도 붉어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제품이기 때문에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품은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부품들도 더 조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품질 논란에 대해서는 “품질 검사 기준을 통과했으며 아직 품질 문제가 크게 불거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기 때문에 국내 자전거 업체들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