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근로시간 단축해 청년실업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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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당선자 (7) 새누리당 이종훈
이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경기 성남분당갑·사진)는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의 노동 분야 전문가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 브레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경제자문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5년 전 박근혜 캠프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자고 주장한 이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책 조언가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과거에는 나도 정치인을 혐오하고 욕했는데, 정치만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책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최근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 복지라는 게 무조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데,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과로사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취업한 사람, 취업하지 못한 사람, 은퇴를 앞둔 사람 모두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청년 실업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정년 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생긴 근로 공간에 청년을 채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상시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는 최대한 정규직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을 쓴다면 임금을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비정규직을 없애고, 민간 대기업은 비정규직 채용 규모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선은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노동 관련 정책을 현실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박 위원장의 대선 공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힘을 보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박 위원장에 대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정치인”이라며 “실제 과감한 노동정책을 제안해도 이를 전부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위원장은 경제 성장을 추진하더라도 인재 양성이나 과학기술 투자 증대 등 좀 더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정책 해법을 추구하는 박 위원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때문에 그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경제자문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5년 전 박근혜 캠프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자고 주장한 이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책 조언가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과거에는 나도 정치인을 혐오하고 욕했는데, 정치만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책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최근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 복지라는 게 무조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데,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과로사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취업한 사람, 취업하지 못한 사람, 은퇴를 앞둔 사람 모두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청년 실업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정년 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생긴 근로 공간에 청년을 채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상시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는 최대한 정규직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을 쓴다면 임금을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비정규직을 없애고, 민간 대기업은 비정규직 채용 규모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선은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노동 관련 정책을 현실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박 위원장의 대선 공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힘을 보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박 위원장에 대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정치인”이라며 “실제 과감한 노동정책을 제안해도 이를 전부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위원장은 경제 성장을 추진하더라도 인재 양성이나 과학기술 투자 증대 등 좀 더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정책 해법을 추구하는 박 위원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때문에 그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