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1%) 오른 1139.4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9원 상승한 1139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1원대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축소하며 1138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중은행 외환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과 주택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웠다"면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5% 후반대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유로존 상황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40원대에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했다"면서 "당분간 1140원대 상승에 대한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5.21포인트(1.26%) 내린 1974.6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18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15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5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