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1기를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은 20일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동창리 발사장 시설 내에 미사일 1기가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평양의 미사일 공장에서 동창리 발사장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2기분의 동체가 열차로 운반된 것이 확인됐다. 남아있는 미사일 1기는 지난 13일 발사한 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 발사장 조립 시설 내에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 정부 내에서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서기가 위신 회복을 위해 계속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우라늄 농축활동, 핵실험의 일시 중단 등이 포함된 지난 2월의 북미 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등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했기 때문에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우주공간기술연구위원회의 대변인은 지난 19일 담화에서 위성 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선언했기 때문에 핵실험을 앞두고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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