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의 자녀가 있는 주부들은 호기심 많고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밖에서 커피 한 잔 마시기도 힘들다.

최근 이런 엄마들에게 ‘키즈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플레이공간과 엄마들이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공간이 함께 있는 문화공간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적인 환경까지 제공하는 영국식 키즈카페 ‘런앤플레이(대표김지은)’가 교구활동영역과 신체활동영역, 유아놀이수업이 함께하는 문화센터까지 한 공간에 있는 신개념 키즈카페를 제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카페는 ‘learn(배우다)’과 ‘play(놀다)’에서 비롯된 곳으로, 아이들이 배우고 노는 신개념 키즈카페를 의미한다. 실제 아이들이 건널 수 있게 제작된 축소판 영국 런던브릿지가 있는 이곳은 영국의 유치원을 롤모델로 하여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는 영국의 가족문화공간을 국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이 키즈카페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교구활동영역과 신체활동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이는 영국식 유치원의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몬테소리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교육학자였던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는 다양한 교구들을 만들어내어 장애아를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라는 교육철학을 주장했다.

런앤플레이의 교구활동영역은 이러한 몬테소리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교육적인 환경을 함께 제공한다. 이 영역에서 아이들은 단지 노는 것이 아닌 놀이와 다양한 교구들과 리얼한 역할놀이 등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인 신체활동영역에서는 정글짐과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신체놀이시설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골프와 당구, 운동기구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신체활동의 폭을 넓히고 다양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뮤지컬 잉글리시나 원어민놀이영어, 오르프 뮤직유아음악, 몰펀 등 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센터 수업을 함께 함으로써 원하는 유아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저렴한 가격으로 유아놀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수업을 받는 유아에게는 키즈카페 이용 시에도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음식을 주문하고 아이들을 놀게 하였던 기존의 소비형 키즈레스토랑과는 달리 음식을 판매하지 않고 아이들의 입장료만으로 부모들을 위한 카페 공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에 경제적인 부담까지 줄였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 속에서 간단한 스낵과 도넛, 음료만을 판매함으로써 값비싼 음식주문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양한 교구를 통한 학습과 폭넓은 신체활동이 함께하는 키즈카페.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키즈카페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