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1% 상햔 조정한 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보라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9억원,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373.9%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전사업부문의 고른 마진 개선과 특히 이익률이 높은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 때문인 것으로 판단됐다.

정 연구원은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나 개선된 37.1%를 기록했고, 매출 비중은 35.8%에서 51.4%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고성장과 각 사업부의 마진 개선세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티슈진-C 임상 2b 결과가 확인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 2b는 10월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최종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위약군을 포함한 총 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골재생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지표들을 임상 프로토콜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2상 성공시 상업화를 낙관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3상부터 본격적으로
중증이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정하고 있는 ‘티슈진-C’의 잠재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