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도 '강연 정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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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로화 극복 위해…" 김창준정경아카데미서
“‘경제 조로화(早老化) 현상’을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경쟁과 혁신뿐이다.”
12월 대선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사진)는 1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창준정경아카데미의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창준정경아카데미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대한민국의 정치 선진화와 후학 양성을 위해 최근 설립한 기관이다.
정 전 총리는 “우리 경제는 이제 국민소득이 겨우 2만달러를 넘겼을 뿐인데 이미 왕년의 역동성을 잃어버렸다”며 “기껏해야 연 3~4%의 성장밖에 할 수 없는,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늙어버린 ‘조로(早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축의 주체여야 할 가계가 엄청난 빚을 지고, 돈을 빌려 투자해야 할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저축을 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창출한 소득이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을 거쳐 가계로 흘러들어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길은 결국 경쟁과 혁신 말고는 없다고 본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면 혁신도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12월 대선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사진)는 1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창준정경아카데미의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창준정경아카데미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대한민국의 정치 선진화와 후학 양성을 위해 최근 설립한 기관이다.
정 전 총리는 “우리 경제는 이제 국민소득이 겨우 2만달러를 넘겼을 뿐인데 이미 왕년의 역동성을 잃어버렸다”며 “기껏해야 연 3~4%의 성장밖에 할 수 없는,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늙어버린 ‘조로(早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축의 주체여야 할 가계가 엄청난 빚을 지고, 돈을 빌려 투자해야 할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저축을 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창출한 소득이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을 거쳐 가계로 흘러들어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길은 결국 경쟁과 혁신 말고는 없다고 본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면 혁신도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