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간 문성근 "새누리당은 '박근혜 독재' 덕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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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임기의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이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공식 일정으로 파업 중인 언론사 노조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민심을 들어보겠다고 거리로 나섰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서울과 지방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현충원 참배 등 신임대표의 의례적인 일정은 생략했다.
문 대표는 18일 낮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00여명의 시민들과 ‘총선 돌아보기 대선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자들과 공원에서 도시락간담회도 열었다.
한 시민이 “야권연대에서 차별화된 정책보다는 ‘정권심판’이라는 슬로건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표는 “정책 홍보와 유권자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과 강원에서 패배한 게 과도한 복지공약 때문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총선전략이 부족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독재정당’이 되면서 독재의 효율을 누린 반면 민주당은 당권·대권 분리에 따른 민주주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속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의 느낌이 드는 일을 번번이 하느냐, 속이 좁아터지셨냐’며 사면 압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문 대표는 18일 낮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00여명의 시민들과 ‘총선 돌아보기 대선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자들과 공원에서 도시락간담회도 열었다.
한 시민이 “야권연대에서 차별화된 정책보다는 ‘정권심판’이라는 슬로건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표는 “정책 홍보와 유권자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과 강원에서 패배한 게 과도한 복지공약 때문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총선전략이 부족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독재정당’이 되면서 독재의 효율을 누린 반면 민주당은 당권·대권 분리에 따른 민주주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속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의 느낌이 드는 일을 번번이 하느냐, 속이 좁아터지셨냐’며 사면 압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