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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車부품 부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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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화학업체 폭발사고로 車부품 원료생산 중단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또 부품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화학업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부품 원재료를 생산하는 독일 화학업체 에보니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자동차 업체들의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보도했다. 에보니크 화학공장에서는 지난달 31일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자동차 브레이크 등 부품에 쓰이는 합성수지 원료인 CDT(cyclododecatriene) 생산공장의 가동이 멈췄다. 에보니크는 CDT 전 세계 공급량의 25%를 생산해왔다. 에보니크는 “공장 완전 재가동에 적어도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후 재고가 급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재고가 빠듯한 상황이어서 이번 사고의 충격은 더 클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부품 공급난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수요 측면에서도 최근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부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CDT 공급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브레이크 등 CDT를 사용하는 부품은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체 부품을 찾는다고 해도 안전성을 시험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컨설팅업체 IHS오토모티브컨설팅의 마이클 로비넷 이사는 “연료, 브레이크, 엔진 관련 부품은 재설계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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