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카톡 따라잡기 '초읽기'…3000만 돌파
NHN의 네이버가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출시 10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NHN은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수가 출시 9개월 만인 지난달 2500만명을 돌파, 1개월만에 500만명이 추가로 가입하면서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라인은 무료로 음성통화와 메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세계 23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4월 현재 4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도 3000만명 돌파에 1년 6개월여가 소요됐었기 때문에 라인의 이 같은 성장세가 주목된다. NHN은 이 같은 성장세라면 연내 1억명 가입자 확보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인은 일본,스위스,대만,홍콩,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마카오,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카타르,요르단 터키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N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수 3000만명 돌파 기록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라인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인 카드’ 앱도 출시 2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카메라 앱인 ‘라인 카메라’도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플랫폼 경쟁력도 증명했다.

신중호 NHN 글로벌 라인 개발·사업 담당 이사는 "연내 전세계 가입자 1억명 달성이 목표"라며 "앞으로 라인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