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4년째인 무한돌봄은 기존의 수동적 복지전달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개별 복지 수요자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통합적인 사례관리와 One-stop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단순히 위기가정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복지 흐름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무한돌봄 사업은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져 실직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자 심각성을 인식한 경기도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무한사랑’의 정신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담아 ‘무한돌봄’ 사업을 시작하였다.

2010년부터는 복지서비스의 중복을 방지하고 지역 내 모든 복지망을 연계하는 통합복지와 사례관리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 및 각 시군에 민관 거버넌스 형태의 무한돌봄센터를 설치․운영 중인데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사업의 효과성과 사례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 및 국내외 복지전문가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희망복지지원단’은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의 정책적 성공사례가 뒷받침되어 추진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에는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로부터「사회정책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최우수 전달체계로 선정되었으며, 11월에는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 발전을 위한「국가간 비교심포지엄」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여 각국의 권위있는 복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무한돌봄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위기가정이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지금까지 6만 4천여 가구에 대해 730억원의 무한돌봄 예산을 지원했으며, 그 외에도 각 민간단체와 MOU를 체결하여 병원진료비 감면, 학습비 지원, 무료법률상담, 서민금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자원 83억원 상당액을 연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도민들의 정성으로 모은 44억원의 무한돌봄 성금은 월세보증금, 노인우울증환자 치료비, 간병비 등으로 별도 지원되어 2중 3중의 안전망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