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브랜드경영을 선포,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었다. 2012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것도 성과 위주의 단기간 경영전략이 아닌,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브랜드 전략을 세운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브랜드 전문가 초빙 강연을 여는 등 전 직원의 브랜드 의식 함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브랜드전략본부를 신설해 현장을 중심으로 브랜드경영을 펼치는 점, 브랜드경영 활동을 사업계획 전반에 포함시켜 전사적으로 모든 부서의 활동을 격려하는 점 등이 모두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신한은행은 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에 걸맞은 각종 대·내외 캠페인도 장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새로운 브랜드 전략도 수립했다. 임직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 신한은행의 이상적인 이미지들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투게더십(togethership)’이라는 브랜드 핵심가치를 도출해냈다. 이는 고객과의 상생과 금융리더십이 결합해 만들어진 신조어다. 은행만의 이익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성공을 위해 같이 손을 잡고 함께 크는 리더십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진정성, 통찰력, 혁신성, 통합성이라는 고객과의 4가지 약속을 명문화했다. 이를 실천하면서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투게더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강력한 ‘신한문화’를 만들어 국내 은행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