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發) 호재에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1.22%) 오른 506.49를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등 기업들의 호실적에 1% 이상 뛰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3000선을 재회복했다. 스페인도 이날 당초 목표보다 많은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해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도 완화됐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의 3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65만4000건에 그쳐 전월보다 5.8% 감소했다. 3월 산업생산도 전달과 동일해 개선되지 못했다. 이날 장후에는 인텔, IBM, 야후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강세를 타고 있다.

개인은 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5억원,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비금속, 운송,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정보통신(IT) 부품,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IT하드웨어, 화학, 반도체,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제조 등이 1~2% 뛰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안철수연구소, 위메이드 두 종목만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80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8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14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