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8일 후너스에 대해 "수익성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올해 후너스는 물론, 후너스바이오, 온콜리스바이오 각 사업부별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후너스바이오는 온콜리스 지분 24.59% 인수하면서 온콜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암진단시약(OBP-401, TelomeScan)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을 완료한 항암제(OBP-301, Telomelysin) 신약 개발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며 "올 2분기부터는 진단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콜리스의 경우 OBP-601의 임상 2b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임상 3상 진입시에 들어오는 마일스톤 비용 약 1200만달러가 매출액에 반영될 것이며, 늦어도 2013년 1분기에는 지분율 만큼의 순이익이 후너스에 반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126억원, 영업이익은 119.6% 늘어난 101억원으로 후너스바이오 화장품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바이오사업에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온콜리스의 기업가치는 온콜리스와 OBP-301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Medigen Biotechnology Corp와 단순비교를 하더라도 약 1615억원(온콜리스 보유지분 49.9%) 이상의 지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