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만든 미니…판매가격 6340만원

BMW코리아는 17일 세계 1000대만 한정 생산하는 모델 '미니 굿우드'를 출시했다. 미니 굿우드는 최고급차 롤스로이스의 수석 디자이너인 알란 셰퍼드 씨가 미니와 롤스로이스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차다.

서울 청담동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진행된 행사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경매'를 통해 굿우드의 가격이 공개됐다. 판매가격은 6340만 원. 국내에서는 20대만 한정 판매된다.

6340만 원의 가치는 '수작업'에서 나왔다. 영국 굿우드에 있는 롤스로이스개발센터에서 롤스로이스와 동일한 공정으로 제작된 굿우드는 수작업으로 내장재를 만들어 디테일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 센터 콘솔, 카펫 그리고 라운지 시트에 롤스로이스 고유의 콘실크(Cornsilk) 베이지 색상을 적용했다. 대시보드와 도어 손잡이는 굿우드의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수작업한 월넛 버(Walnut Burr)로 마감 처리됐다. 또한 블랙 나파 가죽으로 마무리한 대시보드 상단, 피아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 버튼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속도계와 회전계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서체를 사용했다. 센터 콘솔 하단부는 1000대 한정판 엠블럼을 달아 굿우드의 가치를 반영했다.

외장색상도 롤스로이스 고유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블랙 메탈릭 색상을 적용했다.

굿우드는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 성능을 내는 직렬 4기통 1.6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초, 공인 연비는 14.5km/ℓ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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