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1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거주자 외화증권 직접투자 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131% 늘어난 5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82억8700만달러를 기록, 전 분기보다 9% 증가했다. 결제건수의 경우 6% 늘어난 2만2570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유로 채권(150%), 일본(215%), 홍콩(89%) 지역의 주식 결제금액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미국의 경우 결제금액이 4억5800만달러로 35% 늘었다. 보관 잔액은 5억5200만달러를 기록해 21% 증가했다.

유로채(발행국 통화 표시채권이 발행국 외 지역에서 발행돼 거래되는 채권) 시장은 결제금액이 48억9200만달러로 150% 급증했다. 채권 보관잔액은 5% 늘어난 54억3200만달러에 그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