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하게 계획된 운동은 관절 염증 예방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요한 건강 문제로 다뤄지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을 하기에 곤란하고 가족들에게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나 퇴행성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다른 관절 질환과 다르게 일정한 관절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절에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다.

30~5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이상 발병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장기간 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환자들 입장에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운동요법이다. 운동은 관절 가동범위의 증가, 근육강화, 지구력 향상, 골밀도 증가에 효과적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게 되면 전반적인 기능 상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조훈범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운동은 환자 개인의 염증 정도, 관절 주변, 전반적인 지구력, 폐활량 상태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관절 가동범위 운동, 근력 강화운동, 유산소 운동을 잘 조합해서 실시해야 한다”며 “적절하게 계획된 운동은 관절의 염증을 완화시키면서 신체 각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관절을 움직이거나 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은 관절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때는 관절에 피로가 오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보통 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낮에 1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조 원장은 “운동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가능하면 조금 더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어 움직이면 좋다”면서 “관절 부위에 따듯한 핫팩이나 물찜질을 10분 정도 하거나 따듯한 물 속에서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