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포클랜드 섬을 몰디브로 잘못 지칭했다.

1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참석 도중 한 연설에서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을 아르헨티나 이름인 '말비나스'로 부른다는 것이 몰디브로 잘못 지칭했다.

몰디브는 인도양 중북부에 있는 제도로, 영국에서 독립한 공화국이며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 신문은 이런 말실수가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흔했던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답지 않다고 말했다.

16일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논란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데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및 아르헨티나와의 우호관계를 이유로 포클랜드 문제에 대해 중립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