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서울시, 서울시민과 함께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이마트 희망마차'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마차는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희망온돌사업'의 일환으로, 취약 계층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서울시는 희망마차를 겨울철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이마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월 10~15회 활동하는 연중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1t 냉동탑차를 서울시에 기부하고, 연간 4억원 이상을 현금과 물품을 후원한다. 이는 저소득계층 1만5000여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희망마차 후원금은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마련된다. 이 캠페인은 신세계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이번 희망마차 사업에는 서울시민도 참여한다. 희망마차가 가는 지역의 이마트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일반 자원봉사자 등이 물품 전달과 사랑방 보일러 교체, 수해지역 도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는 전국 142개 점포별로 30명씩 총 4000명이 넘는 희망나눔 주부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서울시 희망마차 사업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임직원과 회사의 힘을 모아 희망을 전달한다는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 취지에 부합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희망마차는 17일 정오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을 찾아 첫 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