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외국에서 온 친구, 한옥스테이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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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호텔 부족으로 숙박난
우수 중저가 숙박 '굿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 이용해볼 만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호텔 부족으로 숙박난
우수 중저가 숙박 '굿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 이용해볼 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월 방한한 외래 관광객은 248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이상 증가한 숫자다. 따라서 올해가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연말까지 외래 관광객은 1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올 정도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호텔 부족으로 인한 숙박난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국경절, 여수엑스포 등이 겹치면서 여행업계가 숙박대란을 염려하고 있을 정도다. 숙박난을 피해 가는 방법이 없을까.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와 우수 홈스테이 인증사업인 ‘코리아 스테이’, 종택·고택을 활용하는 한옥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숙박난, 어떻기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의 호텔 객실은 2만3000여개. 당장 1만5000개가량이 부족하다. 호텔마다 예약률이 95% 이상에 이르러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도 서울에서 호텔 투숙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민간기업들이 호텔 건축에 나서고 있지만 3년 안에 서울에 들어설 객실은 1만2000여개에 불과하다. 실제 이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그 사이 외래 관광객은 더 늘어나 객실 부족은 악화될 것이다.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여수엑스포의 3대 문제도 숙박, 교통, 음식이다. 박람회 기간에 찾아올 사람은 외국인 55만5000명을 포함해 1080만명.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 11만명이 여수라는 작은 도시에 몰려올 터여서 숙박난 해결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따라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숙박시설을 찾아보면 어떨까.
◆적은 비용에 만족도 높은 ‘굿스테이’
관광공사가 2005년부터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굿스테이’는 전국에 342개 업소 1만3000실에 이른다. 경영주 워크숍과 운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서비스 질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goodstay.or.kr)를 전면 개편해 고객 서비스도 좋아졌다.
관광공사는 아고다, 오마이호텔, 라쿠텐 등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들과 연계해 굿스테이 지정 업소의 내·외국인 대상 객실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7개 언어로 해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인 아고다(AGODA)에서만 67개 업소, 1만5483실(83만달러어치)을 판매했다. 올해는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출장 때도 굿스테이를 활용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인정 심어주는 ‘코리아스테이’
외국인 대상 우수 홈스테이 인증 사업인 ‘코리아스테이’(koreastay.or.kr)도 추천할 만하다. 코리아스테이는 지난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법이 발효되면서 제도권 숙박시설로 편입됐다. 관광공사는 지난해에는 229개 홈스테이 가구를 ‘코리아스테이’로 인증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오는 7월 200여개 호스트 가구를 추가로 지정해 전국에 430가구, 600객실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고객층을 청소년 수학여행 및 문화교류 관심 여행객으로 설정한 효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950박을 유치했다. 올해엔 외국인 유학생 유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및 국내 대학 등과 공동으로 장기 숙박 프로모션, 단기 어학연수 상품 개발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전용찬 관광공사 관광환경개선팀장은 “‘코리아스테이’로 인증된 호스트 가구에 대해서는 객실 관리, 고객 응대 요령, 글로벌 에티켓 등을 포함하는 호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해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도 배우는 한옥스테이
전국의 종택고택 등 한옥시설에서 잠자리를 제공하는 ‘한옥스테이’는 숙박문제도 해결하고 한국문화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관광공사 웹사이트 ‘한옥에서의 하루’(hanokstay.or.kr)에 등록된 한옥은 269곳.
관광공사는 한옥 서포터스 운영, 30개의 한옥 추천 여행코스 제작, 외국인 대상 한옥 체험 이벤트 개최 등으로 한옥 홍보를 돕고 있다. 또 전통 한옥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대부의 옛 생활상을 경험하는 고품격 한옥 육성 사업인 고택종택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토종 관광호텔 체인 베니키아
국내 최초의 토종 관광호텔 체인인 ‘베니키아(BENIKEA)’는 양질의 숙박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베니키아는 현재 48개 가맹호텔, 3791실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benikea.com)과 스마트폰 앱 및 관광 안내전화(02-133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베니키아는 체인호텔을 60여개로 확대하고 한진 롯데 등 국내 5대 여행사와 제휴한 연계 상품 개발, 기관할인 협약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방의 관광호텔 운영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환경개선팀 (02)729-9458, 베니키아사업팀 (02)728-974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호텔 부족으로 인한 숙박난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국경절, 여수엑스포 등이 겹치면서 여행업계가 숙박대란을 염려하고 있을 정도다. 숙박난을 피해 가는 방법이 없을까.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와 우수 홈스테이 인증사업인 ‘코리아 스테이’, 종택·고택을 활용하는 한옥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숙박난, 어떻기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의 호텔 객실은 2만3000여개. 당장 1만5000개가량이 부족하다. 호텔마다 예약률이 95% 이상에 이르러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도 서울에서 호텔 투숙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민간기업들이 호텔 건축에 나서고 있지만 3년 안에 서울에 들어설 객실은 1만2000여개에 불과하다. 실제 이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그 사이 외래 관광객은 더 늘어나 객실 부족은 악화될 것이다.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여수엑스포의 3대 문제도 숙박, 교통, 음식이다. 박람회 기간에 찾아올 사람은 외국인 55만5000명을 포함해 1080만명.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 11만명이 여수라는 작은 도시에 몰려올 터여서 숙박난 해결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따라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숙박시설을 찾아보면 어떨까.
◆적은 비용에 만족도 높은 ‘굿스테이’
관광공사가 2005년부터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굿스테이’는 전국에 342개 업소 1만3000실에 이른다. 경영주 워크숍과 운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서비스 질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goodstay.or.kr)를 전면 개편해 고객 서비스도 좋아졌다.
관광공사는 아고다, 오마이호텔, 라쿠텐 등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들과 연계해 굿스테이 지정 업소의 내·외국인 대상 객실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7개 언어로 해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인 아고다(AGODA)에서만 67개 업소, 1만5483실(83만달러어치)을 판매했다. 올해는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출장 때도 굿스테이를 활용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인정 심어주는 ‘코리아스테이’
외국인 대상 우수 홈스테이 인증 사업인 ‘코리아스테이’(koreastay.or.kr)도 추천할 만하다. 코리아스테이는 지난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법이 발효되면서 제도권 숙박시설로 편입됐다. 관광공사는 지난해에는 229개 홈스테이 가구를 ‘코리아스테이’로 인증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오는 7월 200여개 호스트 가구를 추가로 지정해 전국에 430가구, 600객실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고객층을 청소년 수학여행 및 문화교류 관심 여행객으로 설정한 효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950박을 유치했다. 올해엔 외국인 유학생 유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및 국내 대학 등과 공동으로 장기 숙박 프로모션, 단기 어학연수 상품 개발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전용찬 관광공사 관광환경개선팀장은 “‘코리아스테이’로 인증된 호스트 가구에 대해서는 객실 관리, 고객 응대 요령, 글로벌 에티켓 등을 포함하는 호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해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도 배우는 한옥스테이
전국의 종택고택 등 한옥시설에서 잠자리를 제공하는 ‘한옥스테이’는 숙박문제도 해결하고 한국문화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관광공사 웹사이트 ‘한옥에서의 하루’(hanokstay.or.kr)에 등록된 한옥은 269곳.
관광공사는 한옥 서포터스 운영, 30개의 한옥 추천 여행코스 제작, 외국인 대상 한옥 체험 이벤트 개최 등으로 한옥 홍보를 돕고 있다. 또 전통 한옥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대부의 옛 생활상을 경험하는 고품격 한옥 육성 사업인 고택종택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토종 관광호텔 체인 베니키아
국내 최초의 토종 관광호텔 체인인 ‘베니키아(BENIKEA)’는 양질의 숙박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베니키아는 현재 48개 가맹호텔, 3791실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benikea.com)과 스마트폰 앱 및 관광 안내전화(02-133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베니키아는 체인호텔을 60여개로 확대하고 한진 롯데 등 국내 5대 여행사와 제휴한 연계 상품 개발, 기관할인 협약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방의 관광호텔 운영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환경개선팀 (02)729-9458, 베니키아사업팀 (02)728-974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