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된 오토차밍(대표 권구완)은 물이 필요 없는 친환경 세차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세차와 코팅이 한꺼번에 가능한 ‘에코워시’ 시스템으로 차량을 관리한다. 자동차 미장관리 개념을 창안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차량을 관리하는 사람을 ‘카코디’라고 부른다. 카코디가 오토차밍의 가맹점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카코디는 오토차밍 본사에서 7일간 차량 미장에 관한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들이 받는 교육은 차량관리 시스템이다. 카코디는 차체 분석을 마친 뒤 오염원을 제거하고 휠과 타이어에 보습기능을 더해준다. 물 없이 세차와 코팅을 하는 것은 물론 차량 실내 살균 처리도 한다. 단순한 세차 작업에 국한된 게 아니라 차량 외장을 책임지는 관리사인 셈이다. 카코디는 초기창업비 900만원이 드는 무점포 소자본 사업이어서 홍보마케팅 활동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세차와 광택 코팅, 살균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외장관리 1회 이용요금은 중소형 기준 1만8000~2만4000원이다. 월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달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데, 요금은 중소형 기준으로 월 6만6000~8만8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세차하려면 장비가 갖춰진 장소로 소비자가 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에코워시 방식은 카코디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갈 수 있다. 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