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동반 약세다.

16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56포인트(1.31%) 떨어진 9522.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 약세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더불어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6%대 부근까지 상승하면서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또 스페인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지난달 3100억유로를 넘어가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수출주들이 부진하다. 히타치는 3% 이상 빠졌으며 도시바 후지쓰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내린 2353.99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69% 떨어진 2만559.03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0% 하락한 7733.46을, 한국 코스피지수는 0.91% 빠진 1990.53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