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 디스플레이)용 반사형 편광필름(Reflective Polarizer)과 관련된 기술의 특허 출원이 증가세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사형 편광필름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8건이었다가 2004년부터 증가하기 시작, 작년까지 총 232건이 출원됐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60건이 최근 5년간 출원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사형 편광필름은 모바일 기기의 증가와 가전제품의 저소비 전력화에 따른 저전력 LCD의 핵심부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LCD의 낮은 광효율을 해결하고 휘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다.

특히 국내 출원인의 출원건수는 작년까지 총 188건으로 전체 출원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부품 업체들의 반사형 편광필름 분야 기술개발이 활발해졌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기술별로는 '다층형'인 DBEF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나노 와이어 그리드형'이 121건(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콜레스테릭 액정형' 42건(18%), '복굴절 폴리머 분산형' 35건(15%), '다층형 및 기타 구성' 34건(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그동안 미국 3M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이중휘도향상필름(DBEF)가 반사형 편광필름으로서 사실상 유일한 선택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휘도 향상 등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