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16만㎥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가격은 1척당 2억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성만호 노동조합 위원장,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선주 측에 노사가 화합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생산뿐 아니라 영업 활동에도 노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해외 선주들 간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