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2복합火電, 안전 최고 성능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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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소 중 처음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 2복합 화력발전소가 국내 발전소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전력원가협회(EUCG)로부터 최고 성능 인증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울산 2복합 화력발전소가 1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EUCG 정기총회에서 복합화력 부문 ‘베스트 퍼포머(best perform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UCG는 1973년 전력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단체다. 현재 미국 TVA, 프랑스 EDF 등 세계 100여개 전력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매년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 안전, 기술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가 성능 분야에서 EUCG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EUCG의 인증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리 원전 1호기 전력공급 중단 등 최근 잇따른 발전소 사고로 높아진 국민적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2복합 화력발전소는 총 900㎿급 발전소로, 150㎿급 가스터빈 4기와 증기터빈 2기로 구성돼 있다. 증기터빈 3호기는 1999년 이후 13년간, 증기터빈 2호기는 2000년 이후 12년간 무고장 운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등가가동률(가동 가능한 최대 시간에 대한 실제 가동 시간) 100%, 불시 고장 정지 0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미국 및 유럽 지역 발전소들을 따돌렸다.
동서발전은 해외 전력정보 수집을 위해 2006년 EUCG에 가입한 이후 설비 운영 및 보수, 조직 및 인원 개편 분야에서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북미전력신뢰도위원회(NERC) 운영지표를 국내 발전사 최초로 사내 핵심 성과지표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사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전력회사들과 운영기술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동서발전은 울산 2복합 화력발전소가 1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EUCG 정기총회에서 복합화력 부문 ‘베스트 퍼포머(best perform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UCG는 1973년 전력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단체다. 현재 미국 TVA, 프랑스 EDF 등 세계 100여개 전력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매년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 안전, 기술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가 성능 분야에서 EUCG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EUCG의 인증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리 원전 1호기 전력공급 중단 등 최근 잇따른 발전소 사고로 높아진 국민적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2복합 화력발전소는 총 900㎿급 발전소로, 150㎿급 가스터빈 4기와 증기터빈 2기로 구성돼 있다. 증기터빈 3호기는 1999년 이후 13년간, 증기터빈 2호기는 2000년 이후 12년간 무고장 운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등가가동률(가동 가능한 최대 시간에 대한 실제 가동 시간) 100%, 불시 고장 정지 0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미국 및 유럽 지역 발전소들을 따돌렸다.
동서발전은 해외 전력정보 수집을 위해 2006년 EUCG에 가입한 이후 설비 운영 및 보수, 조직 및 인원 개편 분야에서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북미전력신뢰도위원회(NERC) 운영지표를 국내 발전사 최초로 사내 핵심 성과지표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사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전력회사들과 운영기술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