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구호로 20분간 연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열병식 행사에서 첫 연설을 가졌다. 김 1비서의 육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1비서는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구호로 연설을 마쳤고 청중은 '만세'를 외쳤다. 그의 연설은 20분 정도 이어졌으며, 연설 중간마다 청중의 박수가 수차례 이어졌다.

김 1비서는 "김일성 민족의 백년사는 파란 많은 수난의 역사에 영원한 종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날의 약소국이 당당한 정치군사 강국으로 전변됐으며 우리 인민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자주적 인민으로 존엄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이적 사변은 결코 세월이 가져다준 우연이 아니라 선군혁명의 개척자이시며 영도자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안아오신 역사의 필연"이라고 역설했다.

김 1비서의 연설이 끝난 뒤 인민군 육해공군의 열병행사가 이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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