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의 ‘눈높이’는 가장 잘 알려진 학습지 브랜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2012년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4년째다. 이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5세 이상 60세 미만 남녀 1만7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1 대 1 개별면접으로 실시한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볼 때 어린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키를 낮춘 선생님’에서 유래된 ‘눈높이’ 브랜드는 1991년 탄생했다.

학년에 관계없이 학습자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단계부터 학습하기 때문에 기초실력을 튼튼히 다질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절이 쉽다. 형식적인 학년에 관계없이 개개인의 학력 수준에 따라 학습내용이 정해지는 개인별 능력별 학습 시스템이다. 눈높이 교육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여러명의 학생에게 가르치는 공교육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대교는 ‘눈높이 사랑 눈높이 교육’을 모토로 눈높이 학습시스템을 정착시키며 교육업계를 이끌어왔다. 눈높이 제품엔 △눈높이수학 △눈높이국어 △눈높이영어 △눈높이과학 △눈높이사회 △ 눈높이한자 △눈높이창의독서 등 과목별 학습지를 비롯해 △눈높이놀이수학 △눈높이한글 등 유아전문 학습 교재까지 다양한 영역의 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대교는 ‘눈높이’를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통합 학습 시스템을 만들고 고객만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모바일 웹을 별도로 만들어 자녀들의 학습 현황과 회비 납부내역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눈높이 브랜드를 글로벌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용 브랜드인 ‘E.nopi(이노피)’도 만들었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영국,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5개국에 진출해 있다.

대교는 시장 트렌드에 맞게 눈높이의 브랜드 전략을 진화시키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해 ‘눈높이 러닝센터’를 확대하고 통신 사업 등의 새 채널을 발굴하고 있다. 또 ‘눈높이 스마트 학습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전 교사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지급했다. 선생님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확한 학습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개인별, 능력별 학습 관리를 하고 있다.

박명규 대교 대표는 “눈높이 교육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혁신해 1위 브랜드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