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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없는 여의도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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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리포트

    개화 늦어져 '썰렁'…영등포구 축제 1주일 연장
    상춘객 줄어 상인들 울상
    벚꽃 없는 여의도 벚꽃축제
    7㎞ 거리에 벚꽃나무 수백 그루가 늘어선 서울 여의도 윤중로엔 13일 오후 ‘제8회 여의도 벚꽃 축제’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의사당 주변 등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은 별로 없었다. 아직도 꽃망울이 맺혀져 있지 않은 벚꽃나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봄철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의도 벚꽃축제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맘때는 벚꽃이 활짝 필 때지만 이달 초 36년 만에 가장 기온이 낮은 꽃샘추위가 찾아와 개화가 늦어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는 기준목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윤중로의 벚꽃 기준목은 여의서로 국회 동문 건너 벚꽃 군락지 내 영등포구청 수목관리번호 118~120번 나무들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께 윤중로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년에 비해 1주일가량 개화가 늦어진 셈이다. 보통 벚꽃 개화부터 만개까지 1주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음 주말께야 윤중로 벚꽃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개화가 늦어지자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비상이 걸렸다. 영등포구는 축제기간 1주일 동안 전국에서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벚꽃축제를 몇 달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당초 기상청의 예보만을 믿고 벚꽃이 이달 초순 개화해 16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13일부터 17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잡아놨다.

    하지만 벚꽃 개화가 늦어지자 영등포구는 결국 축제 기간을 23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축제시작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축제기간을 이미 널리 홍보해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간만 늘렸다.

    영등포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불꽃쇼, 공연 등의 문화행사들은 준비상의 문제 등으로 연기가 불가피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준비한 개막행사도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별로 없어 초라했다. 축제가 김이 빠지자 윤중로 인근 상인들은 시름에 잠겼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벚꽃축제 기간엔 평소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르곤 했는데 벚꽃이 거의 피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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