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이라 말했던 미국 시인 T.S 엘리엇의 말처럼 최근 연예인 부부들의 잇단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부부가 이혼을 사유는 다양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것이 이혼율을 높이기도 한다. 바로 ‘부부관계’다. 남성에게 있어 성(性)은 번식을 위한 행위일 분 아니라 여성을 만족시켜 주고,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을 갖기 위한 중요한 행위다. 그러나 이 성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남성은 자신감을 잃고 집안일 뿐 아니라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조루증’은 부부관계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결혼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 이혼율 높이는 조루증, 병으로 인식해야 작년 SBS E!TV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총 200여명의 부부들을 통해 ‘이혼사유 Best 10’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성격차이’를 꼽아 이혼사유 1위로 꼽혔으며, 이어 ‘경제문제’, ‘배우자의 외도’, ‘집안무시’, 그리고 ‘부부관계’등의 순으로 이혼사유를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과거 대한남성과학회가 비뇨기과에 방문한 환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루증을 앓고 있는 남성의 이혼율이 정상 남성의 이혼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바 있어 조루증이 이혼율을 높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루증은 사정장애의 하나로 연령과 관계없이 약 30~50%에서 나타나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때문에 조루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상인의 기준보다 좀 더 빨리 사정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행위를 시작한지 90초 이내에, 질내에 삽입한 후 15회 왕복 이전에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정할 경우 조루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성욕은 정상이지만 처음 경험한 섹스부터 이어진 것을 1차성 조루증, 이전에는 정상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경우를 2차성 조루증으로 나누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서 4가지로 나눌 수도 있다. 장시간의 금욕이나 성행위시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생기는 ‘가성 조루’,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돼서 생기는 ‘심인성 조루’, 성기의 감각이 너무 민감해서 생기는 ‘과민성 조루’, 절정감을 맞을 때까지 정액이 나오는 사정관을 막고 있지 못해 생기는 ‘쇠약성 조루’로 나누기도 한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조루증의 원인을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좀 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성기에 병이 생겨 지각과민이 생길수도 있고, 지나친 성적 자극을 자주 받아서 심인성 조루가 생길수도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만큼 조루증의 치료법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원인으로 생겨나는 조루증, 치료법도 다양하다 조루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어떤 형태의 조루증에든 관계없이 조루를 치료하기 위한 성생활 습관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우선 충분한 전희와 적절한 삽입이 필요하며, 지나친 긴장과 사정억제는 조루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괄약근에 힘을 줘 억지로 사정을 참는 ‘접이불사(接而不射)’로 조루증을 막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전립선에 울혈과 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자위행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위행위를 하게 되면 성신경이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는데, 정작 성교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흥분되는 심인성 조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나 외부 요인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증상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방치해 병을 키우기 보다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다. 이정택 원장은 “심인성이나 쇠약성인 경우에는 성신경 쇠약이나 사정조절 중추의 과다한 흥분을 조절해 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2차적 원인, 즉 전립선염 등이 있을 경우에는 원인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심인성 조루나 쇠약성 조루의 경우 자음강화(滋陰降火) 익신고정(益腎固精)를 원칙으로 한 치료를, 성기나 요도 점막 등 조직이 예민할 경우에는 청열이습(淸熱利濕)을 원칙으로 한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루증이 나타난 대다수 남성들은 치료에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 어쩔 수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적절한 수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이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반복된 증상이다 보니 타고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개선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루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개선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긴 하지만 신체적 원인을 찾아 과장된 사정신경반응을 교정하고 사정조절을 위한 행동치료를 함께 병행하면 개선이 가능한 질환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포옹 좋아하는 자판기…콜라 공짜에 `우르르` ㆍ죽었던 아기 관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ㆍ`손녀 업고 삼천리`… 짠한 할머니 사랑에 감동 ㆍ오초희 과거사진, "글래머 어디갔어?" 볼륨실종 몸매 ㆍ안내상 조카 미모 화제 "송혜교와 송지효를 섞은 얼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