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과도한 불안심리는 불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합동상황대응회의를 개최해 이날 오전 7시38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예상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감독당국은 "이번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으나 과도한 불안심리는 불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가 3월부터 예고됐던 만큼 이미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내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또 과거 유사한 북한 리스크 발생시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단기간 내에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북한 미사일 발사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가 발사됐을때 5일간 주식 시장은 3.1% 올랐고, 환율은 0.52% 내렸다. 2003년 3월 동해상에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는 주식시장은 1.5% 내렸고, 환율은 0.7% 상승했다. 2005년 5월 동해상 미사일 발사때도 주식 시장은 1.8% 올랐고, 환율은 0.32% 하락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