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올 1분기 실적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 유지.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929억원, 발표영업이익 은 10.4% 줄어든 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이어 올 1분기 역시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학습지 사업 부문에서의 씽크U 회원이 23만명(총 회원 121만명)까지 전환되며 학습지 회원수 이탈을 일정 수준 방어했지만 이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및 인센티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전집과 단행본 모두 매출 부진, 지난해 인수한 수학사업부문(에듀왕) 적자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2분기가 전집 성수기임에 따라 올 2분기 매출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아 실적이 가시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조정이 상당 폭 진행됐으나 본업의 실적 개선과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신규사업들의 의미 있는 실적 가시화 전까지는 뚜렷한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