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새누리당이 열세를 뒤엎고 한국총선에서 승리했음을 전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열세로 여겨졌던 사전 예상을 뒤엎은 '승리'" 라며 "선거를 지휘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었다"고 전했다. 또 민주통합당이 이전보다 더 많은 의석(18대 80석)을 획득했지만 야권연대 상대인 통합진보당이 차지한 13석을 합해도 목표로 내걸었던 과반 의석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야권에는 이번 선거가 이명박정권에 대한 심판의 기회였지만 새누리당은 경제 격차 확대 등으로 인기가 없는 이명박정권과 선을 긋는 것으로 열세를 만회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근혜 위원장이 주도한 대담한 정책 전환과 당명 변경 등 '탈(脫) 이명박 노선'의 개혁이 당세 회복의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 새누리당 내에서 강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127석, 비례대표 25석을 합쳐 152석을 획득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106석, 비례대표 21석 등 총 127석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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