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사흘째 하락, 1970대로 후퇴했다. 옵션만기를 맞아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77%) 내린 1979.15를 기록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추가로 키운 지수는 1980선 아래로 물러났다.

외국인이 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2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돌아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차익거래는 39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전자 업종이 1.70%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1~2%가량 내림세다.

이와 함께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역시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약세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음식료, 화학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4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3개 등 407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