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오리온에 대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7만7000원에서 7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연초이후 음식료지수는 물론 코스피 지수를 웃돌며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적용과정에서 일부사업군에 대한 배수(Multiple)를 상향적용했지만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오리온의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오리온의 내년이나 2014년 전체연결순익에서 주가수익비율(PER) 30배~35배를 적용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경쟁사의 밸류에이션과 오리온의 2013~2014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 23.2%, 24.1%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한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오리온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세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922억원, 조정영업이익 935억원, 당기순이익 6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법인은 매출증가에도 매출할인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