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최신 스마트폰 루미아900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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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최근 선보인 최신 스마트폰 루미아900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노키아는 고객들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루미아900의 일부 제품에서 데이터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루미아900을 산 모든 고객에게 통신비를 보전해주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루미아900 모델에서 발생한 데이터접속 장애는 메모리 운영방식의 결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웨버 노키아 미국 사업부장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해결책을 찾을 것” 이라며 “장애 원인은 단순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며 하드웨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노키아는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루미아900 구매자에게 100달러씩 통신비를 보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루미아900의 판매가인 99.99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미 루미아900을 구입한 고객이나 장애가 해결되기 전에 구입할 고객 등 루미아900의 전 구매자가 보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과감한 대응책은 루미아900이 노키아 회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웨버 부장은 “루미아900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노키아가 최대한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뺏긴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야심작 루미아900을 지난 8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