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리고

역사를 움직이는 원인으로서의 전쟁이 세상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본다. 전쟁의 이면을 담은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무역과 물류대행회사를 운영하는 저자는 문화, 올림픽, 문학 등 10개 키워드로 나눠 다양한 전쟁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전쟁을 빼고는 역사를 설명할 수 없지만 전쟁 자체가 거대담론이다 보니 그 이면에 가려진 전쟁의 속살은 논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전쟁의 성격이 세상과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거듭 강조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이벤트도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남도현 지음, 플래닛미디어, 448쪽,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