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버지니아 수퍼슬림 브랜드의 가격을 400원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2900원인 버지니아 슬림은 오는 23일부터 2500원에 판매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월 버지니아 슬림의 가격을 2900원으로 100원 올렸다가 판매부진을 겪자 2개월 만에 큰폭으로 내린 것이다. BAT코리아도 지난달 보그 가격을 27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렸다.

국내 초슬림 담배시장은 KT&G의 에쎄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점유율은 4.4%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높은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인하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