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담배업체 백기 들었다…줄줄이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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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제히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외국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내리기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에 이어 한국필립모리스가 초슬림담배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는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가격을 2900원에서 2500원으로 400원 내렸다. 지난 3월 BAT는 '보그'의 가격을 2700원에서 25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외국 담배업체들의 이번 가격 인하는 담배 가격인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BAT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보그 가격을 200원 인상한 이후 시장점유율이 이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담배 시장에서 보그의 점유율은 가격인상 전인 3월 1.2%가량 됐지만 그 후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월 버지니아슬림의 가격을 100원 올렸다.
한편 이 회사는 가격인하를 통해 KT&G의 '에쎄'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에쎄는 초슬림담배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외국 담배업체들이 인상안을 발표할 당시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에 이어 한국필립모리스가 초슬림담배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는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가격을 2900원에서 2500원으로 400원 내렸다. 지난 3월 BAT는 '보그'의 가격을 2700원에서 25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외국 담배업체들의 이번 가격 인하는 담배 가격인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BAT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보그 가격을 200원 인상한 이후 시장점유율이 이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담배 시장에서 보그의 점유율은 가격인상 전인 3월 1.2%가량 됐지만 그 후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월 버지니아슬림의 가격을 100원 올렸다.
한편 이 회사는 가격인하를 통해 KT&G의 '에쎄'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에쎄는 초슬림담배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외국 담배업체들이 인상안을 발표할 당시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