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하락…총선 앞두고 정치테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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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42%) 내린 484.77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만에 개장, 3월 고용지표가 이제서야 반영돼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15분께 진행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버냉키 Fed 의장은 애틀란타 Fed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정책과 관련해 강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 오전장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 1% 이상 떨어지던 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로 다시 입장을 바꿔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1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1억원, 개인은 1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의료·정밀 기기, 기타 제조,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이 1~2% 하락했다. 운송, 오락문화, 종이·목재, 건설,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은 강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가 하락하고 CJ E&M,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 안철수연구소가 상승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바른손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성티엔이스도 14% 이상 뛰었다.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서한은 1~3% 올랐다.
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에 최근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빅텍, 스페코는 하한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니드, 퍼스텍도 10% 이상 미끄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43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를 비롯 531개 종목은 하락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42%) 내린 484.77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만에 개장, 3월 고용지표가 이제서야 반영돼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15분께 진행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버냉키 Fed 의장은 애틀란타 Fed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정책과 관련해 강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 오전장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 1% 이상 떨어지던 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로 다시 입장을 바꿔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1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1억원, 개인은 1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의료·정밀 기기, 기타 제조,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이 1~2% 하락했다. 운송, 오락문화, 종이·목재, 건설,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은 강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가 하락하고 CJ E&M,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 안철수연구소가 상승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바른손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성티엔이스도 14% 이상 뛰었다.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서한은 1~3% 올랐다.
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에 최근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빅텍, 스페코는 하한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니드, 퍼스텍도 10% 이상 미끄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2개 등 43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를 비롯 531개 종목은 하락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