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계열 인터지스는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해운회사 DK에스앤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터지스에 흡수합병되는 DK에스앤드 역시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로 지난 2006년 설립된 해운회사다. 다수의 전용선 및 일반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원자재 및 제품 운송이 주력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7억원이다. 합병비율은 1:4.332054이며, 합병 신주는 173만2821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11.65%이다.

인터지스는 "물류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물류 회사의 통합으로 규모의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DK에스앤드와의 합병 시너지(상승 효과)를 통해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인터지스는 해상운송업에 진출, 물류 전 부분에 걸친 서비스 사업영역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역량 강화에 따른 국내·외 신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터지스는 앞서 지난 2010년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 그룹 내 물류 3사와 합병한 바 있다. 합병 후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84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3억 원, 144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액이 5000억원을 웃돌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다음달 29일,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