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일본·대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홍콩 증시는 약세다.

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73.98포인트(0.77%) 오른 9620.24에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고용 지표 실망에 낙폭을 키웠던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폴린 댄 삼성증권 홍콩법인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을 느끼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장 주변 상황은 크게 변한 것이 없지만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날 오전 콘퍼런스에서 통화 양적완화(QE3)와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 주력 수출주는 전날 약세를 딛고 반등폭을 키우고 있다.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주는 일제히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날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엔화 약세 기조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1.05% 오른 7680.94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58% 상승한 2008.0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세인 2284.19에, 홍콩 항셍지수는 0.78% 내린 2만431.87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