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친환경 경제운전 확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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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가 10만원 OBD, 신규 가입 고객엔 '공짜'
블랙박스ㆍ하이패스 40% 할인 패키지도 선봬
KT가 친환경 운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섰다. 신규가입, 기기변경 고객에게 운행기록진단장치(OBD)를 무료로 주고, 블랙박스, 하이패스는 최대 40% 할인해준다.
10일 KT는 서초동 BC카드 사옥에서 한국타이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BC카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코드라이빙 확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드라이빙은 운전자가 차량 관리 및 최적화된 운행을 하게 함으로써, 연료비 절감, 차량 수명 연장은 물론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에코드라이빙에 필요한 OBD 단말을 구입하려면 5만원~1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확산되지 안핬던 것이 사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를 포함한 4개사는 OBD 단말 구입 부담을 줄이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 타이어 할인 등의 추가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키로 했다.
먼저 KT는 올레닷컴에서 3세대(G)나 롱텀에볼루션(LTE), 와이브로를 신규 가입 또는 기기변경하는 고객에게 OBD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2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 12만원 선의 하이패스를 기존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에코드라이빙 패키지'도 내놨다.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차량진단과 운행기록,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OBD 연동 전용 앱을 무료로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단말 고객은 이달 20일 이후, 아이폰 고객은 5월말부터 이 앱을 쓸 수 있다.
구현모 KT 개인 Sales&CS본부장은 "에코드라이빙 패키지를 통해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스마트폰과 앱, 운행기록 진단장치 등 스마트 기기 간 연동을 통해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할인 혜택을 받고, 환경도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OBD 및 블랙박스 장착 시, 마일리지와 요일제, 블랙박스 보험 등 세가지 특약을 통해 최저가로 자동차 보험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은 OBD 연동 전용 앱을 통해 세가지 특약을 선택적으로 가입하고, 운행기록 전송 등의 보험관련 업무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티스테이션(T’Station) 타이어 할인쿠폰과 함께 전국 300여 개 티스테이션 매장에서 OBD 무상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BC카드는 OBD 연동 앱을 통해 자동차 보험 계약고객이 BC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면 1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