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18%) 오른 2000.71을 기록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 만에 개장, 지난 6일 발표된 3월 고용지표 부진이 반영돼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에 나서 2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1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기관은 1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환되면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화학, 서비스, 철강금속, 은행, 건실, 증권 등의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 일부는 내림세다. 전기전자도 대장주 삼성전자 하락 여파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34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7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9�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