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며느리인 콘월공작부인 카밀라(사진)에게 왕실이 수여하는 로열 빅토리아 기사 작위의 여성 최고 서열인 데임 그랜드크로스를 수여했다고 버킹엄궁이 9일 발표했다.

카밀라에 대한 이번 훈작 수여 발표는 카밀라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 7주년 기념일에 맞춰 나왔다. 로열 빅토리아 기사 작위는 1896년 빅토리아 여왕이 제정한 것으로 왕실이나 국가에 봉사한 개인에 대해 여왕이 수여하며 총리실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

카밀라는 한때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첫 결혼을 망친 장본인으로 경원시됐지만 다이애나빈 사망 후 8년이 지난 2005년 4월9일 찰스와 결혼해 왕실에 들어오면서 왕가의 일원으로서 뿌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