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소비자 물가 3.6% 올라…조만간 지준율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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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전월의 3.2%는 물론 시장 예측치인 3.5%에 비해서도 높다. 그러나 정부 목표치인 4%를 밑돌고 있는 데다 4월 이후에는 다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정부가 조만간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은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채소가 20.5%, 수산물이 11.4%, 돼지고기값은 11.3%나 뛰었다.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채소가격 상승이 CPI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이라며 “유가는 하순인 지난달 20일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3월 물가상승률이 반등했지만 4월 이후에는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난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은 CPI 상승률이 4월에 3.5% 미만, 5~6월에는 3%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채소와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성장률 둔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돈을 풀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20.5%로 매우 높은 상태다. 지준율이 0.5% 떨어지면 은행들의 대출이 약 4000억위안(72조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3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은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채소가 20.5%, 수산물이 11.4%, 돼지고기값은 11.3%나 뛰었다.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채소가격 상승이 CPI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이라며 “유가는 하순인 지난달 20일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3월 물가상승률이 반등했지만 4월 이후에는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난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은 CPI 상승률이 4월에 3.5% 미만, 5~6월에는 3%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채소와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성장률 둔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돈을 풀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20.5%로 매우 높은 상태다. 지준율이 0.5% 떨어지면 은행들의 대출이 약 4000억위안(72조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