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재정파탄 이를 만큼 급박한 재정위기 아니다"
“유동성 경색일뿐 재정위기 극복할수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재정위기와 관련, 9일 “현재 인천시는 재정파탄에 이를 만큼 급박한 재정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다만, 유동생 경색으로 인한 위기일뿐 충분히 극복해 나갈수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화견을 열고 허종식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인천시는 자산이 많고 인구가 늘고 있으며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등 경제적 발전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2007년부터 누적된 세수결손이 8500억원으로 누적된 세수결손으로 인해 유동성이 경색되어 있는 상태로서 사업비 일부의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송 시장은 또 재정극복과 관련해 양질의 자산을 담보로 한 펀드 조성 등으로 약 9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유동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지방채 발행과 자산매각, 기존 사업의 강력한 구조조정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일반 가용재원이 약 4000억원에 달해 채무상환에 투입해 부채를 대폭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국고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사업비 총 4900억원의 30%를 국고 지원받기로 되어 있는데, 현재 지원된 자금은 150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1320억원을 빠른 시일내 지원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아시안게임 총 국고지원과 관련, 정부는 아시안게임을 치룬 부산시에 대해 총 사업비의 36%를 지원한 반면 인천시에게는 23%만 지원하기로 했다”며 합리적인 국비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시는 재정난으로 도시철도 2호선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국비지원 3600억원이 선 지원되면 계획대로 2014아시안게임전에 완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