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고용지표 부진에 1%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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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3포인트(1.29%) 내린 2002.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및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팔자'를 외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려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께 발표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로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기관은 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장중 매도로 돌아서 3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5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37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선·현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386억원, 비차익거래는 16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은 1501억원 순매수 중이다.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의료정밀, 건설업, 은행, 금융업,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험,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통신업, 제조업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두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날로 조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를 외치는 데 대해서는 "이번주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날 증시 하락 배경으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을 꼽았다. 그는 "고용 지표 및 1분기 실적 발표를 빌미로 미국 증시가 기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정보통신(IT), 자동차가 잠시 쉬는 동안 화학, 정유, 건설 등 업종이 바닥을 확인하느냐가 증시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0포인트(1.35%) 떨어진 496.6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74억원, 외국인은 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CJ E&M만 상승하고 있다.
한편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5원(0.47%) 상승한 11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3포인트(1.29%) 내린 2002.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및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팔자'를 외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려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께 발표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로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기관은 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장중 매도로 돌아서 3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5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37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선·현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386억원, 비차익거래는 16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은 1501억원 순매수 중이다.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의료정밀, 건설업, 은행, 금융업,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험,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통신업, 제조업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두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날로 조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를 외치는 데 대해서는 "이번주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날 증시 하락 배경으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을 꼽았다. 그는 "고용 지표 및 1분기 실적 발표를 빌미로 미국 증시가 기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정보통신(IT), 자동차가 잠시 쉬는 동안 화학, 정유, 건설 등 업종이 바닥을 확인하느냐가 증시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0포인트(1.35%) 떨어진 496.6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74억원, 외국인은 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CJ E&M만 상승하고 있다.
한편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5원(0.47%) 상승한 11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