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위메이드에 대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비교우위를 확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카카오톡과의 제휴로 가입자수 42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위메이드의 소셜 게임(SNG) 출시 예정작은 앱스토어 심사 중인 SNG 3종과 펫아일랜드(4월 ), 히어로스퀘어(3분기) 등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추정치는 2분기 40억원, 연간 1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일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지분 100만주를 현금 2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8월 5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번에 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위메이드의 카카오톡 지분보유량은 150만주, 지분율은 5.8%로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이달 초로 예상됐던 소셜게임 3종 출시가 앱스토어 심사과정에서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달 중순에는 출시, 올해에도 연간 계단식 실적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컴투스가 소셜게임인 '타이니팜'을 통해 월매출액 10억원을 거둬들이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소셜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339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