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8일 중국 희토류 업체들의 연합인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출범식을 가졌다고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력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 협회에 150개 기업과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희토류의 중요성이 커지자 체계적인 개발과 지원을 위한 단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작년 7월부터 협회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이 협회는 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공업정보화부)의 감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부 산하 단체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중국 정부를 대신해 희토류 가격 결정권부터 수출입 쿼터까지 희토류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회 결성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희토류 개발 및 수출 제한에 대한 간섭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회장은 중국 엔지니어링아카데미 부원장 간융(干勇)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협회 출범을 주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